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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일반 가맹점 평균 수수료율을 보면 유흥주점이 4.50%로 45개 업종 중 수수료가 가장 비싸다. 손님이 100만원을 결제하면 4만5000원은 카드사로 들어가는 셈이다.
귀금속(3.60%) 골프장 · 여행사(3.30%) 금융보험(3.19%) 건강식품(3.00%)도 수수료가 비싸다. 반면 종합병원 · 주유소(1.50%) 편의점 (2.20%)은 수수료가 낮은 편이다.
카드사들은 업종별 수수료를 △매출 규모 △수익 기여도 △대손율 및 민원발생빈도 등을 고려해 정한다. 경험적으로 카드사에 매출과 이익을 많이 가져다주면서 연체율이 낮은 업종일수록 카드 수수료를 깎아준다는 것이다.
같은 병원이라 하더라도 종합병원이 일반병원(2.50%)과 가축병원(3.10%)보다 수수료율이 낮은 것은 매출과 이익 규모가 큰 덕분이다.
유사한 업종처럼 보이지만 학원(3.30%)과 초 · 중 · 고교 등 교육기관(2.20%)의 수수료, 슈퍼마켓(2.99%)과 대형할인마트(2.20%)의 수수료가 서로 다른 것도 같은 원리다.
현재 유흥 및 사치업의 경우 이용료와 봉사료까지 합친 비용에 4.5%의 카드 수수료율을 부과받고 있으며, 안경점은 2.6∼2.8%, 학원은 3.0∼3.5%를 적용받고 있다.
최근 신한카드, 삼성카드[029780], KB국민카드, 롯데카드, 현대카드, 하나SK카드, 비씨카드는 지난달 17일 중소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2억원 미만으로 하고 수수료율을 1.80% 이하로 내리기로 발표했었다.
현재 유흥업은 4만여개 60여만명, 학원업은 9만여개 100여만명, 마사지업은 10만여개 60여만명, 안경사업은 5만여개 25만명 등이 종사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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